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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에디슨' 현직 의사, 발명 '대상' 선정

'의료계 에디슨' 현직 의사, 발명 '대상' 선정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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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호 원장, 개원의로 의료기기 개발 아이디어 제시
기존 발명 제품 국내 의료기기업체와 상용화 논의 중

'의료계 에디슨'으로 불리는 현직 개원의사가 최근 발명경진대회 '대상'에 선정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에서 손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손문호 원장은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연구에 주력해왔다.

지난 13일 대전테크노파크 지식재산센터가 주최한 '제5회 대전발명경진대회'에서 총 317건(학생부 97건·일반부 220건)의 아이디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손문호 원장이 일반부 대상에 선정됐다.

▲ 손문호 원장
손 원장은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아이디어는 '초음파를 활용해 정밀한 레이저 시술 및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조직 속에 병변이 있을 경우, 시술자의 경험이나 고가의 의료장비를 이용해 확인 후에 시술이 이뤄졌다. 여기에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하게 병변부위를 확인하고, 레이저를 정밀 조사하면서 시술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손 원장의 아이디어는 현재 특허출원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사업화 지원과 전문 컨설팅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손 원장의 발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 원장은 환자 본인이 복용하는 약 정보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폰 어플 '내약알기(my약)'를 2013년도에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초음파 프로브 일체형 주사장치인 'US-guider'를 개발해, 원하는 부위에 정확한 주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의료기기업체인 알피니언과 협의해 양산 전 단계의 실제품을 생산 중에 있다. 9월 중 제품이 나오면 정식허가를 거쳐 판매될 예정이다.

손 원장의 이같은 아이디어 개발은 ▲삼성의료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제4회 대전발명경진대회 금상 ▲대전 스마트앱 공모전 금상 등의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환자 진료를 보는 바쁜 시간중에도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는 뭘까.

손 원장은 "정형외과의사는 의사들 중에서도 기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분야"라며 "복잡한 기계를 사용하면서 개선점을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흥미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로서 더 나은 환자 치료를 위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의 실수와 어려움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진료현장에서 열심히 관찰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연구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앞으로도 발명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개원의가 진료와 의료기기 개발을 동시에 해나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도전하면서 의료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편 손 원장은 현재 대한의사협회와 대전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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