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삶의 질·응급약물 사용률 모두 개선

베링거인겔하임의 최초 LAMA+LABA 복합제 티오트로퓸(상품명: 스피리바)+올로다테롤 복합제가 하루 한 번 성인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요법으로 최근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승인받았다.

5000명 이상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TONADO 1·2 임상시험 결과가 근거가 됐다. 임상결과 티오트로퓸(스피리바)+올로다테롤 복합제는 COPD 초기 환자의 폐기능 개선에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유지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의 폐기능을 두 배 이상 개선했다(148ml vs 72ml).

티오트로퓸(스피리바)+올로다테롤 복합제는 스피리바보다 주간과 야간에 응급약물 사용을 각각 22%, 26% 줄였다. 환자 삶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57.5% vs 48.7%). 단독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불 독일 마인츠대병원 과장(호흡기내과)는 "복합제는 기존 스피리바보다 폐기능과 COPD 증상, 삶의 질을 개선 정도가 더 컸다"고 평가했다. 특히 "COPD 초기 단계에서 폐기능 개선 정도가 더 컸다"며 초기부터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전 세계 2억1000만명이 겪는 만성 진행성 비가역적 폐질환으로 2030년에는 전 세계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COPD 환자의 대부분은 폐기능 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기도 하고 사망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승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