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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신뢰·선호도 4년 전보다 '뒷걸음질'

제네릭 신뢰·선호도 4년 전보다 '뒷걸음질'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8.1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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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의사 546명 대상 '제네릭 호감도' 조사
'신뢰한다' 4년 전 30% → 올해 25% '후퇴'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최근 4년 동안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의사의 신뢰도와 선호도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약사와 정부가 생산시설을 개선하고 홍보와 인센티브 정책 등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의 이미지를 개선하려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신문은 지난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개원의·봉직의·교수 등 의사 546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이미지와 처방 선호도 등을 조사했다.

지난 2011년 3월 의사 772명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벌인 적이 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4년 전 조사와 비교해 어느 정도 신뢰도 등이 개선됐는지를 중점분석했다.

'제네릭 의약품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해 의사 5명 중 1명(25%)만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는 6.6%였으며 68.4%가 '반신반의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보였다.

이런 응답패턴을 지난 2011년 조사와 비교한 결과 제네릭에 대한 신뢰도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조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신뢰한다', '신뢰하지 않는다', '반신반의한다'는 대답이 각각 30.3%, 5.7%, 64.0%로 집계됐다<표1>.

▲ 표 1

'최근 1년간 제네릭 의약품 처방비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물었더니 33.4%가 '제네릭 처방을 늘렸다'고 대답했다. 2011년 조사에서는 37.7%가 '제네릭 처방을 늘렸다'고 응답해 2015년 조사보다 조금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오리지널 처방을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은 18.8%로 2011년 조사결과인 18.8%와 비슷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47.7%가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는데 2011년 응답률인 43.5%와 차이가 없었다<표2>.

▲ 표 2

제네릭 신뢰·선호도 전반적 후퇴 드러나

'전체 처방의약품 가운데 제네릭 처방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다. 전체 처방량 가운데 '40~59%를 제네릭으로 처방한다'고 대답한 경우가 28.6%로 가장 많아 2011년 조사 때보다 더 낮아졌다. 2011년 조사에서는 35.0%가 '40~59%를 제네릭으로 처방한다'고 밝혔다.

2순위부터는 패턴이 달랐다. 올해 조사에서는 27.7%가 '40~59%를 제네릭으로 처방한다' 응답했지만 2011년 조사에서는 19.8%가 '60~79%를 제네릭으로 처방한다'고 밝혀 2위를 차지했다. 제네릭 처방비중이 4년이 지나면서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26%는 '20% 미만으로 처방한다'고 밝혔으며 17.8%가 60~79%를, 5.3%가 80% 이상을 처방한다고 밝혀 뒤를 이었다. 2011년 조사에서는 18.6%가 '20~39% 미만으로 처방한다'고 응답했으며 18%가 20% 미만을, 8.6%가 80% 이상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제네릭 처방 비중이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표3>.

▲ 표 3

제네릭 효과·안전성 불신 여전히 걸림돌

정부의 저가처방약 인센티브 지급 정책과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인식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됐는데도 제네릭에 대한 의사의 신뢰도와 선호도가 왜 나아지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53.2%가 '제네릭의 효과와 안전성 우려' 탓에 제네릭 처방을 꺼린다고 대답했다.

19.8%가 '품질 불신'을 꼽아 약 자체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제조공정에 따른 품질 등 제네릭 자체에 대한 불신이 제네릭 처방을 꺼리는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집계됐다.

12.7%가 '약교체에 따른 환자 불만'을 제네릭 처방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11%가 '특허만료에 따라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값 차이가 없어서'를, 1.8%가 병원 시스템의 제한을 각각 들었다. 1.5%는 '인센티브가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했다.

2011년 조사와 패턴이 거의 유사했다. 2011년 조사에서는 54.8%가 '효과와 안전성 우려' 탓에 처방을 꺼린다고 응답했다. 25.8%는 '품질에 대한 불신'을, 8.7%는 '약 교체에 따른 환자 불만'을 각각 꼽았다.

4.0%가 '특허만료에 따라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값 차이가 없어서'를, 3.2%가 '인센티브가 없어서'라고 응답해 뒤를 이었다<표4>.

▲ 표 4

의협신문이 2011년과 2015년 똑같은 설문항목을 가지고 조사한 결과 4년이 지나도록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의사의 신뢰도와 선호도 등 호감도가 제자리 걸음한 것도 모자라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제약사의 주력 제품일 수밖에 없는 제네릭에 대한 의사의 이같은 신뢰 수준은 제네릭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제약계에 커다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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