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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재오픈 신규환자 진료 시작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재오픈 신규환자 진료 시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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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외래환자 7500여명 까지 증가...8월 중순 이후 정상화 기대

삼성서울병원은 8월 3일부터 응급실을 1인실화 하고 재오픈했다. 각 병상마다 격벽을 설치해 감염을 차단하도록 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병원을 폐쇄했다가 7월 20일부터 외래환자를 보기 시작한 삼성서울병원이 문을 연지 20여일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응급실을 재오픈하기 전까지는 1500여명에 불과하던 외래환자들이 4일부터는 급증해 8월 10일 현재 외래환자는 7500여명에 이르는 등 전년 동기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단, 3일 이후부터 신규환자는 조금씩 늘고 있으나 500여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크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감염돼, 1개월 동안 응급실 구조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3일부터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응급실 구조개선 공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응급실 외부에 '발열 및 호흡기 진료소'를 두고, 메르스 등 의심환자는 물론 호흡기와관련된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는 것.

응급실 입구에 별도로 '발열 및 호흡기 진료소'를 설치하고 발열 등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응급실이 아닌 격리병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발열 및 호흡기 진료소에서 1차적으로 검사를 하고, 발열이나 감염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응급실이 아닌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발열 및 호흡기 진료소는 성인구역과 소아구역으로 구분했으며, 격리병실에는 음압시설을 갖춰 성인 6명, 소아 5명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감염질환이 의심되지 않은 환자들은 진료소에서 곧바로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응급실 병상은 모두 격벽을 설치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고 말했다.

응급실 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 의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응급실 내에 환자 대기실은 모두 칸막이를 설치해 진료를 받을 때까지 머물 수 있도록 했으며, 전에는 응급실 병상 옆에 환자 보호자들이 환자를 간호했으나, 지금은 아예 환자 보호자들이 병상 주변에 머물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병상을 칸막이를 설치해 1인실화 하면서 공간도 넓혔으며, 음압병실을 11개 새로 만들면서 69개나 되던 병상이 50여개로 줄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아직은 외래환자수가 전년 만큼 늘지는 않았지만 8월 중순 이후에는 신규환자도 늘고 외래환자도 더 많아져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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