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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스스로 수련 프로그램 평가...'눈길'

전공의 스스로 수련 프로그램 평가...'눈길'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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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당사자인 '전공의'에 의한 수련평가 추진
전공의특별법 등 수련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재조명 시점...'의미'

병원 내 전공의협의회가 수련 프로그램 평가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이하 서전협)는 8월 중순부터 서울대병원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피교육자 수련 프로그램 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전협은 "피교육 당사자인 전공의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평가가 전무했다"며 "병원과 전공의 양측이 모두 노력하고 있지만 수련 프로그램을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스스로 본인의 수련환경을 평가하는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전공의특별법 국회발의로 전공의 수련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재조명받는 시점에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서전협이 주관하고 서울대병원 전공의 75%가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피교육자의 수련만족도와 진료과별 교육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상회했다. 교육자 평가에 관해서도 60.7%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두 차례에 걸친 전공의대표자회의에서는 진료과별 교육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우선 시행하기로 했으며 향후 병원 측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교육자 평가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서전협에서는 실제 시행되고 있는 해외의 사례를 바탕으로 수련의 질(적절한 교육기회 제공·해외연수 및 학회 참여 기회 부여 여부 등), 근무 환경(근무 강도·교육목적 이외 업무 정도·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안 이행여부 등)에 대한 피교육자 평가서를 마련했다.

위 평가는 지난 3월 제작된 서울대병원 전공의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서전협은 "피교육자 수련 프로그램 평가를 통해 현행 수련 문제점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자와 전공의가 함께 개선된 수련 환경을 마련하는 초석이 됨은 물론, 인턴이 전공과를 지원하기에 앞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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