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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뛰어넘은 한·미 의사들 '26년' 만에 포옹

메르스 뛰어넘은 한·미 의사들 '26년' 만에 포옹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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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재미한인의사협회 서울국제학술대회 6일 개회식
KAMA·의협·병협 등 합심...한인 글로벌 네트워크 강조

▲ 6일 저녁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KAMA 서울대회 개회식 및 의협 회장 환영만찬에는 재미한인의사회와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김광태 국제병원연맹회장·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관계자를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새누리당 문정림 신의진 의원 등 정관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의 한국인 의사들이 '2015 재미한인의사협회 서울 국제학술대회'(KAMA 서울대회)를 통해 2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우려도 훌훌 털어 버렸다.

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KAMA)·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는 6∼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AMA 서울대회'를 열고 1989년 이후 중단됐던 한·미 한인 의사회 간 교차 학술대회의 전통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특히 KAMA 서울대회는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 열린 의학분야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추무진 공동대회장(의협 회장)은 6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KAMA 서울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재미 한인 의사들과 한국 의사들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한미 양국의 의학 정보와 보건 의료 체계에 관한 정보 교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각자 개인적인 목표나 당면하고 있는 의료계 현안은 서로 다르지만 의사로서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숭고한 인류애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끌어주고,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박상근 공동대회장(병협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가며 개최한 KAMA 학술대회는 한·미 의학 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통해 국내 의료발전에 공헌했지만 1990년부터 미국에서만 학술대회를 열게 됨에 따라 교류와 소통을 지속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미 한인의사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AMA 서울대회 재개를 위해 1년 넘게 동분서주해 온 원준희 공동대회장(KAMA 회장)은 "KAMA 서울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우려가 많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의학의 전문가인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며 "한국 의료계와 1만 8000여 미국의 한인의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우정을 쌓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에는 KAMA 서울대회 개최의 산파역을 맡은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 같은 당 신의진 의원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로버트 와 전 미국의사협회장이 참석, 한·미 양국의 의학 발전과 국제협력에 무게를 실었다.

리퍼드 대사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회의(GHSA)를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의 공동 노력은 세계 공중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KAMA 서울대회 학술 프로그램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 대회의 품격을 높인 이윤성 대한의학회장과 김동익 KAMA공동 조직위원장·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의학계·병원계 주요 인사들과 준비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뒷바라지 하는 데 헌신한 재미한인의사협회 최병일 이사장·우양희 준비위원장·유키오 소노다 학술위원장·김성배 부집행위원장·선성우 사무총장 등 관계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 KAMA 서울대회 개회식 및 의협 회장 환영만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총무이사·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추무진 의협회장·박상근 병협회장·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원준희 재미한인의사회장·배순희 여자의사회 장학위원장·새누리당 신의진 의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김봉옥 의협 부회장.
최병일 KAMA 이사장은 "미국의 한인 1.5∼2세대들은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KAMA 서울대회를 비롯해 국제학회를 통해 한국의학에 대해 접하고, 한국의 문화를 맛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한인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나간다면 한민족과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익 공동조직위원장(전 대한의학회장)은 "양국 의사들이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률 교류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선배들이 지난 40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축해 온 우호적인 관계와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함으로써 차세대 협력을 위한 기회의 장을 열어가자"고 밝혔다.

개회식과 추무진 의협회장 주최 환영만찬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새누리당 문정림 신의진 의원을 비롯해 로버트 와 전 미국의사협회장·달라스 호머스 주한미군 65의무여단 사령관·마크 리브스 주한미군 121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한광수 의협 고문·박희백 의협 고문·주수호 전 의협회장·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남궁 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이윤성 대한의학회장·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장·안덕선 의학교육평가원장·김건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장·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장경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병원계에서는 김광태 국제병원연맹회장·이혁상 인제학원 백병원 이사장·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김봉옥 충남대병원장 등이 참석, KAMA 서울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재미한인의사협회에서는 최병일 이사장·우양희 준비위원장·유키오 소노다 학술위원장·김성배 부집행위원장·선성우 사무총장 등이 참석, 한·미 의료계의 물꼬를 다시 잇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봤다.

이승구 연세의대 교수(영상의학)와 우양희 KAMA 준비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개회식과 환영만찬에서는 김지홍 의협 대외협력이사가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으며, 한국무용과 퓨전 국악 연주단 '린'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 KAMA 서울대회 개최의 주역인 3인 공동대회장이 6일 열린 개회식 및 환영만찬장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고 있다. 왼쪽부터 추무진 의협회장·원준희 재미한인의사회장·박상근 병협회장. 1년 동안 대회 준비에 공을 들인 원 공동대회장은 연일 강행군으로 입술이 부르텄다.ⓒ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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