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35번 환자 상태 호전...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

35번 환자 상태 호전...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28 14:24
  • 댓글 3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 차례 고비 넘기고 3차례 걸친 검사결과 '음성' 판정 받아
환자 누나, "의료계 및 국민들 응원 댓글 감사" 거듭 강조

정부가 28일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지 70일만에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가운데, 35번 환자(의사·삼성서울병원)도 3차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아 오늘(28일)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조치된다.

35번 환자는 그동안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에크모(혈액을 체외로 보내 산소를 공급해 주는 기계)치료를 받았으며, 중간 중간 상태가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는 등 의료계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7월 1일, 3일, 10일 3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완치병실로 옮겨지는 등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또 폐를 제외하고는 신장 등 모든 신체기능이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고, 폐 재활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으로 다시 돌아간다.

35번 환자의 누나인 A씨는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는 여러 번의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호흡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며칠전부터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완치병실로 옮겨졌으며, 동생이 동료들이 있는 삼성서울병원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싶다는 간곡한 부탁이 있어 오늘(28일) 오후 2시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된다"고 말했다.

A씨는 "자가호흡이 가능하지만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혹시나 있을 상황을 고려해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전원조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7여년 동안 근무한 병원에서 편안하게 폐재활치료를 받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응원의 메시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A씨는 "대한의사협회에서 동생에 대한 응원댓글과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수 많은 의사 및 국민들이 동생이 빨리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던 것에 고맙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했지만 메르스 환자 가족들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가 컸다"며 울먹였다.

A씨는 "빠른 시일 내에 메르스에 감염돼 고통을 받았던 환자 가족들이 모여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