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 다시 홀로 서는 당신을 위해…
청진기 다시 홀로 서는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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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7 11: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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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희 원장(·매거진 반창고 발행인·연세비앤에이의원 대표원장)

 당신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당신은 홀로 서야했습니다

 당신이 세상에서 홀로 살아가며
 지내온 삼십년의 시간을 다 기록하지 않아도
 신의 삶이 그렁거리는 눈물과
 처연한 땀으로 채워졌음을 압니다

 당신의 삶에 열심은
 당신의 몸 하나하나에 아로 새겨져 있습니다

 당신의 듬직한 손이 가늘어지고
 여전히 당신은 눈을 감은 채로
 온몸이 붕대와 기브스에 감겨져 있지만

 당신의 삶이 보여준 열심앞에
 당신의 상처를 닦아내고
 붕대를 다시 감아내는 한 시간의 처치에도
 나의 손에 힘겨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당신의 부러진 팔다리와 감겨진 눈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당신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전진희 원장(·매거진 반창고 발행인·연세비앤에이의원 대표원장)

 내 손은 당신의 열정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내 등은 당신이 겪은 열심의 땀으로 흥건합니다

 내 눈앞의 눈물은
 당신의 회복을 향한 내 진심입니다

 일어나세요
 당신의 주치의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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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전공의 2015-08-01 15:14:14
소독해주고 받은 음료수와 쵸코렛 스테이션까지 셔틀하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