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업체 키워드 등록...병의원 회원 2000여곳
의료기기에 관한 정보를 판매자와 구매자가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이 마련됐다. 기존 컨설팅업체를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이 있지만, 이번 솔루션은 모든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료기장터는 지난해 11월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최근까지 기업회원 2800여 업체가 사이트 등록 및 취급품목에 대한 키워드 등록을 마쳤다. 병의원 회원도 2000여곳에 이르고 있다.
이택수 한국의료기장터 팀장은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기기 시장은 다른 분야와 달리 제품의 정보를 찾아보고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이 부족했다"며 "병·의원과 업체간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구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의료기장터는 의료기기부터 의료소모품·동물용 의료기기 등 의료계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모든 업체들의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순수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제품 정보만 선보이는 일방통행식 소통이 아니라, 양방향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 판매자가 제품의 정보와 가격을 제시하기도 하고, 구매자가 구매공고라는 코너를 통해 역제안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회원을 가입할 때에도 일정수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자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해 무분별한 회원가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 제품 등록에 있어서도 직접 업체와 제품의 정보를 전수조사한 후에 재평가를 통과한 제품만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소업체와 중소병원 등에서 호응이 높다"며 "중소병원에서 원하는 제품을 먼저 공고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의료기장터에 제품을 등록하거나, 제품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일은 '무료'로 진행된다. 부담없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의료기장터는 앞으로 '의료계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모든 정보를 공유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