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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피해병원들 "환자 곁 지키고 싶다" 호소
메르스 피해병원들 "환자 곁 지키고 싶다" 호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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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손실 5000억원 병원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병원계 5496억원 손실 추계..."증액안 국회 통과 간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병원들이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민과 국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85개 메르스 직접 피해병원은 23일 '메르스 피해병원들은 앞으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는 호소문을 통해 "메르스 감염으로 격리되는 동료 의사들과 병원직원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격리 대상자로 낙인되는 순간에도 환자와 같이 아파하며 메르스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메르스 종식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85개 메르스 피해병원들에게 남은 것은 잊혀지지 않는 정신적 상처와 병원 폐쇄, 병원 명단 공개에 따라 급감한 진료 수입으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이라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는 감염병 관리기관과·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로 인한 피해병원 등 85곳을 기준으로 메르스 감염  환자가 처음 확인된 5월 20일 이후인 5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손실보전액을 추계한 결과, 5496억원(감염병 관리기관 1899억원, 메르스 피해병원 359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메르스 직접 피해 의료기관 지원 예산으로 1000억원을 요청키로 했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보상 범위가 너무 좁다"는 의료계의 건의를 수용, 직접손실 보상 예산을 기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키로 결정했다.

5000억원 증액안은 21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메르스 피해병원들은 "500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절대 병원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규모로 하루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울한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증액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병원과 병원인들은 국민의 건강 수호의 첨병이자 최후의 보루일 뿐만 아니라 이들 역시 대한민국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면서 "병원계가 메르스 사태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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