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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금연치료에 흡연자 11만5천여명 참여
병의원 금연치료에 흡연자 11만5천여명 참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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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흡연실태조사 결과...의료기관 2만곳 참여
성인남성 흡연율 5.8% 감소, 32% "담뱃값 올라 끊어"

올해 처음 시행된 정부 지원에 의한 의료기관 금연치료에 2015년 6월 기준(2015년 2월 25일∼6월)으로 전국 1만 9667개 의료기관에서 총 11만 5584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초부터 시행한 담뱃값 2000원 인상 효과로 성인남성 흡연율이 5.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5일 '2015 흡연실태 수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처음 지원되는 의료기관 금연치료에는 2015년 6월 기준(2015년 2월 25일∼6월)으로 전국 1만 9667개 의료기관에서 총 11만 5584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건강보험 일반가입자는 9만 2380명(79.9%), 국가에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저소득층 및 의료급여 대상자는 2만 3204명(20.1%)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시의성 있는 금연효과 평가를 위해 별도의 신속조사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실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4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의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1.94%p다.

조사 결과,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과 담배 반출량은 떨어지고 금연클리닉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35% 수준으로, 최근 1년 내 흡연자 7명 중 1명이 금연했다고 응답해 약 6%p 정도 흡연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 금연한 사람 3명중 2명(62.3%)은 담배가격 인상을 계기로 금연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성인 남성 중 5.1%가 전자담배 이용 중이며, 전자담배 사용자의 78%가 궐련을 함께 사용(dual-user)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는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40만 271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5일 시작된 병·의원을 통한 금연치료에는 11만 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담배(궐련)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34.0% 감소했고, 부담금 수입은 36.7% 증가한 9700억원이다. 2014년 9월 담뱃값 인상 발표 시 담배반출량에 비해서는 34% 감소했으며, 부담금 수입은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가격 인상 이후, 남성 흡연자 중 금연을 시도한 사람이 42.9%, 흡연량을 줄인 사람이 23.5%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 중에서도 약 60%는 금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인 남성 5.1% 가 전자담배를 사용 중이라고 응답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시 2.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의 주된 사용 이유는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로 나타났으나, 전자담배 사용자의 78%는 궐련을 함께 사용(dual-user)하고 있다고 응답해, 금연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복지부는 분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담뱃값 인상과 함께 담뱃갑 경고그림 입법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서비스 확대, 의료기관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등이 흡연율 하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같은 금연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지상파 금연광고 등 금연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교육 강화 계획이며, 8월말부터 금연광고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9월과 10월에 지자체, 학교, 군대, 기업체 등과 함께 전국적 금연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자담배 건강위해성 분석 및 이용실태에 따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중으로, 이를 기초로 신종담배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는 18개 지역금연지원센터를 통해 여성, 대학생 등 금연서비스 사각지대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 치료가 겸비된 합숙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국 1만 1000여개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흡연예방교육과 더불어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한 금연 동화 및 교육 프로그램도 제작·보급 예정이며, 이와 함께 담배 성분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국가차원의 흡연폐해연구소를 오는 9월내로 질병관리본부 내에 개소하고, 내년 12월부터 의무화된 담뱃갑 경고그림 시행 준비를 위한 전문가 논의기구 및 하위법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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