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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써 달라" 월급봉투 내놓은 장애인

"좋은 일 써 달라" 월급봉투 내놓은 장애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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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힐링 엔젤 기부 캠페인...1+1 방식
14명 환자 치료비 지원...현재 구순열 환자 모금 캠페인

▲ 자신의 월급봉투를 힐링 엔젤 기부함에 내놓은 윤선우(36) 씨(왼쪽). 성상민 힐링엘젤 운영위원장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이 저소득 환자를 위해 펼치고 있는 힐링 엔젤 기부 캠페인에 월급봉투를 내놓은 사건(?)이 발생, 눈길을 모았다.

자신의 월급봉투를 힐링 엔젤 기부함에 넣은 윤선우(36) 씨는 "좋은 일을 하면 또, 저에게 다시 좋은 일이 돌아 올 것"이라며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저에게는 큰 돈이라 좋은 일에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사의 날개가 환자를 보듬어준다'는 의미의 '힐링 엔젤' 기부캠페인은 기부함에 모인 금액만큼 부산대병원이 같은 금액을 보태 의료비로 지원하는 '원 플러스 원' 방식.

지난 2013년 7월 처음 기부함을 설치한 이후 2350만 원이 모였다. 병원도 같은 금액을 보태 4700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에게 지원했다.

윤 씨는 "저도 장애로 병원도 다니고 많이 힘들어 봐서 이런 도움이 얼마나 감사한지 안다. 좋은 일에 써 달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성상민 힐링엔젤 운영위원장(부산대병원 홍보실장)은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치료비가 꼭 필요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힐링엔젤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총 14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부산대병원은 현재 구순열 환우를 위한 열 다섯 번 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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