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젊은 작가 지원전 I', 8월 15일까지 열려
작가 스스로와 마주한 그 사적인이야기 탐구
송파동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8월 15일까지 '젊은 작가 지원 전시' 그 첫 번째 기획전인 '나, 나를 심다'를 대중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진작가 김인숙·안준·장태원 등 3인의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의 주제는'자화상 Self-Portrait'. 2000년대 초반부터 젊고 참신한 작업으로 주목 받아온 세 명의 작가가 지난 몇 년동안 작업의 주제로 다뤄 온 그들만의 자화상 작품을 소개한다.
자화상…. 사진을 찍는 과정 자체가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지만, 작가가 카메라 뒤가 아닌 앞에 마주하고 선 자화상은 실재하는'나'를 대면하고 적극적으로 그 내적인 탐구과정을 진척시킨 작업이다.
▲ Self-Portrait, Pigment print, 101.6ⅹ76.2cm, 2013 ⓒ안준.
세 작가는 현존하는'나'를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에 이들이 생각하고 그려온 또 다른'나'를 담아낸다. 어쩌면 일시적일 수도, 아득한 환상에 지날 수도 있는'나', 지속적으로 실존하는'나'를 만나 대입되고 납득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자화상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현실 속의'나'와 작가들이 그린'나'는 끊임없이 교차하고 부딪히며 그 사이를 좁혀 나가게 된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사진의 재료라 할 수 있는 빛과 그림자를 공부하고(장태원), 사진 매체 자체의 속성에 대해 이해해가며(안준), 사진이 가진 가능성을 실험한다(김인숙). 이처럼 세 작가의 작업 속에는'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사진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함께 녹아 있다.
한편 전시장은 실제 작업과 더불어 작가들의 포트폴리오가 전시된다. 작가들에겐 자신의 얼굴이자 작업 그 자체와도 같은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는 가장 효과적인 작업의 발언 장이며, 독자들과 심도 있는 소통을 위한 창구다.
이처럼 중요한 위상을 지닌 포트폴리오가 지난 수십 년간 사진과 동고동락하며 어떠한 개념적인, 방법론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세 작가를 통해 엿보고자 전시를 구성했다고 한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