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국내 첫 신장이식 이정표...국내 최장 생존기록 갱신중
2009년 강남성모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제2의 개원을 하면서 신장이식 건수는 연 50∼60례에서 연 100례를 넘어섰다.
서울성모병원은 신장이식 건수가 두 배 가량 늘어난 요인에 대해 "가톨릭중앙의료원 네트워크를 통해 뇌사 공여자로부터 이식이 증가하고, 혈액형 불일치 이식·감작된 환자이식·백혈병과 만성신부전 동시이식·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서의 신장이식 등 고난도 장기이식에 잇따라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혈액형불일치 이식은 2009년 첫 성공 이후 2015년 6월까지 100례를 시행, 9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고 현재까지 30년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는 15명, 20년 이상은 115명에 달한다. 신장이식 국내 최장 생존 기록(37년)도 매년 새로 작성하고 있다.
2009년 서울성모병원 개원 이후 최근 5년간 신장이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센터가 중점육성센터로 자리잡으면서 명실상부한 이식전문센터의 틀을 갖췄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식환자를 위해 중환자실·수술실·병동은 물론 외래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고, 이식환자를 위한 전문의료진과 장기별 코디네이터의 밀착지원 시스템으로 이식 환자와 기증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양 센터장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도형연구중심병원(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임상과 기초연구를 연계한 중개연구가 활발하다"면서 "세계적인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