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1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국민 서명지' 1차분을 전달했다.
의약분업 철폐 서명운동은 1월 27일 의협이 개최한 전국의사결의대회에서 결의된 사항으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를 주축으로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날 양당을 방문한 김방철 의협 상근부회장 등 의협측 대표는 서명지를 전달하면서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의료계 뿐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동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에게 더 이상 고통을 안겨주지 말고, 올바른 제도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1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만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사 결의대회'를 열어, 국민에게 고통만을 안겨주는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즉각 철폐할 것을 정부측에 공식 요구한데 이어, 2002년을 `한국 의료발전의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결의대회에서는 특히 의료법 개악 등 의사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탄압과 간섭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민건강수호투쟁위원회(국건투)'를 중심으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한데 이어, 전국 7만 의사들이 의료주체로서 당당히 나서기 위해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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