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별 메르스 극복 위한 방역·소독 자원봉사단 출범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퇴치를 위해 방역·소독 자원봉사에 나섰다.
홍원수 한국방역협회장은 "보건복지부의 선제적 대처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방역·소독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감염병 퇴치를 위해 의료진과 의료기관과 함께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역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감염병 예방 홍보와 감염병 예방기술 향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질병없는 복지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방역·소독업체 모임. 현재 900여개의 업체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스·신종인플루엔자·우면산 산사태 때도 긴급 방역활동을 자원했다. 2013년에는 제25차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방역연맹총회를 공동주최하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전국 시도별 지회 및 회원사를 중심으로 '메르스 방역·소독 자원봉사단'을 출범했다. 200여 회원사 1300여명의 직원들은 주요 공공시설·다중이용시설·학교·사회복지시설 등 1만 5000여 곳을 방문, 방역과 소독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방역협회는 완벽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와 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정한 '메르스 방역·소독 안내 및 지침'을 전국 시도 지회와 회원사에 배포하기도 했다.
홍 회장은 "메르스 방역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보다 효과적인 방역·소독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향후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방역과 소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제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방역 당국의 질병 발생 예방 활동과 감염병 퇴치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홍 회장은 "향후 메르스를 비롯한 감염병 퇴치는 물론 방역기능 강화를 위한 범정부 민간대책기구 참여해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역협회가 인수공통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퇴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