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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병원, 북한이탈주민 건강 보살핀다

성애병원, 북한이탈주민 건강 보살핀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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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협약'
1000여명 무료진료...첫 탈북의사 전공의 수련 지원

▲ 김석호 성애병원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한기수 하나원 소장이 25일 하나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성애병원이 북한 이탈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성애병원(이사장 김석호)는 25일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와 의료협약을 체결,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하나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장석일 성애병원 의료원장과 한기수 하나원소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건강하게 남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건강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 문신·흉터 제거·보철 치료 등 비급여 진료비를 감액,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지원을 하기로 했다.

장석일 성애병원 의료원장은 "분단의 아픔을 겪은 6·25 사변일에 남과 북을 연결할 수 있는 뜻 깊은 협약을 체결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 이탈주민이 남한 사회에 정착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료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기수 하나원 소장은 "북한 이탈주민에게 성애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지원 분야를 안내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애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상담실을 개설하고, 하나원과 핫라인을 구축, 탈북주민들이 꼭 필요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키로 했다.

성애병원은 지금까지 약 1000여명의 탈북자들을 무료로 진료했다. 1997년 평양의대 교수 출신의 탈북의사인 김평화 씨가 남한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 2001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했다. 탈북의사 1호라는 이정표를 세운 김평화 씨는 성애병원에서 인턴과정도 밟았다. 탈북자출신 1호 치의학박사는 현재 성애병원 치과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는 약 2만 명이 넘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중 약 80%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며, 건강상태도 낮은 수준이다. 결핵 보균율은 2%로 남한 국민에 비해 10배 높고, 간염보균율도 3∼4배 이상 높은 10.7%에 달해 꾸준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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