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메르스 지역거점 동아대병원에 후원 손길 답지
CJ-간식·도시락, 트렉스타-신발 후원...마스크·손 소독제 기증
부산지역 두 번째 확진(143번) 환자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동아대학교병원은 최근 CJ로부터 간식과 도시락을 받았다. 24시간 밤낮없이 치료에 매달리고 있는 의료진들이 힘을 내 달라는 응원의 도시락.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트렉스타는 의료진들의 발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 주자는 취지에서 자사의 신발을 기증했다. 건강식품 전문회사인 천호식품도 건강보조식품을 후원하며 응원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10여개 회사에서도 메르스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며 동아대병원에 마스크·손 소독제 등 후원물품을 기증했다.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각계 각층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143번 환자는 지난 5월 22∼30일까지 대전 대청병원에 전산 업무를 위해 파견나갔다 감염됐다. 부산 본사로 복귀한 뒤 발열증세가 나타나자 센텀병원 응급실·자혜내과·한서병원을 거쳐 8일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다. 12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14일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에서 거듭 양성판정을 받은 후 부산지역 거점치료병원인 동아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아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산지역 메르스 지역거점 치료병원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메르스를 비롯한 감염병을 감염 위험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첨단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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