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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의사회와 손잡고 메르스 퇴치 총력

전라남도, 의사회와 손잡고 메르스 퇴치 총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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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사회장 메르스 공동대책본부장 위촉...16일 보건·의료기관 연석회의
보건기관-병·의원 SNS로 정보 공유...이필수 회장 "마스크 착용운동" 제안

▲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16일 메르스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기관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낙연 지사는 22개 시군의사회장을 시군 메르스 공동대책본부장으로 위촉,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망을 가동했다.
전라남도가 전라남도의사회와 손잡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퇴치를 위한 협력망을 구축했다.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16일 메르스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기관 연석회의를 연 자리에서 지역 보건기관과 의료인들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위해 22개 시군의사회장을 시군 메르스 공동대책본부장으로 위촉키로 했다.

지역 보건기관과 의료기관은 네이버 밴드를 이용, 메르스 정보를 실시간 공유키로 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보건소와 지역 병·의원 간담회를 열어 '메르스 대처요령' 메뉴얼을 안내하고,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전남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주재한 연석회의에는 이필수 전남의사회장·류재광 광주전남병원회장(목포한국병원장)과 치료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전남대병원(김윤하 진료처장)·국립목포병원(김대연 병원장)을 비롯해 감염병 전문위원·21개 시군의사회장·보건소장·심형진 전남도의사회 수석부회장·윤한상 전남도의사회 총무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최초 메르스 발병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를 비롯해 보성군 확진자 발생 상황·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관리·방역 활동 등을 점검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은 "메르스 의심환자는 신속하게 지정병원으로 이송해 추가 감염을 막고, 시군 보건소와 의사회가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주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보건복지부 발표를 살펴보면 병원 종사자 감염이 전체 감염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도민 마스크 착용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김윤하 전남대병원 진료처장은 "국가지정치료병원으로 광주·전남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2주 앞으로 다가온 광주 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대연 국립목포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감염내과 교수 1명과 도에서 의사 2명·간호사 10명을 파견받아 교육을 마치고 12일부터 현장에 투입했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만 이송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재광 광주·전남병원회장은 "메르스는 손씻기와 기침예절만 잘 지키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일상 생활 속에서 개인위생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 극복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국민도 의료인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서 "연석회의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메르스 추가 발생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전라남도 메르스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왼쪽)이 도민 마스크 착용 운동을 제안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의사회 사무국>

한편, 전라남도는 16일 저녁 질병관리본부에서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137번)과 접촉한 주민 명단을 통보함에 따라 8명을 자택격리하고, 23명은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타 시도(3명)에 있는 도민도 현황을 통보, 협력 관리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 직원 A씨(52)가 순천 선암사를 여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16일 오후 발표한 역학조사 결과, 선암사 매표소 직원 4명과 주차 관리요원 3명과는 직접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13번 환자와 6월 6일 여수예식장에서 밀접 접촉해 격리중인 광양의 A씨는 14일 국립목포병원에 입원, 2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 17일 퇴원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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