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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도 의대설립 '본격화'

안상수 창원시장도 의대설립 '본격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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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설립 MOU 체결...의료계 반발 예상

▲ 안상수 창원시장(전 한나라당 대표, 사진 우)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사진 좌)과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지원 등 6개 사항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전 한나라당 대표)이 창원대학교와 협력해 창원대학교 내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해,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과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산업의과대학은 산업활동에 따른 건강장애, 직업병, 재해 등에 대한 예방·진단·치료방법을 다루는 산업의학, 예방의학을 집중 교육·연구해 산업보건의를 양성하는 특화된 의과대학을 말한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창원시와 창원대학교는 지역 우수인재의 관내 대학 진학과 정착을 유도하고 열악한 지역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지원 등 6개 사항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계획도시인 창원시는 도로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의료인력 양성대학(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 등)이 없어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면서 "산업재해가 많은 공단도시 창원의 특성을 반영해 산재환자를 치료하고 요양하는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전문화된 교육기관인 산업의과대학을 설립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혜택과 우수 인재의 지역대학 유입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해 '창원광역시 승격'과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을 앞당겨 건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은 "창원시를 대표하는 중심대학으로서 '산업의과대학'을 설립해서 우수한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창원대학교는 1992년 정원 40명 규모의 의예과 신설 신청을 시작으로 1996년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추진 방안'을 마련해 1998년 교육부에 '산업의과대 설치'를 요청하는 등 그동안 의대설립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여왔다.

창원시도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산업의과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설립운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의대설립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최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이 공공의(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동안 의무적으로공공의료기관 근무) 양성을 목적으로 국립의대설립에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한데 이어, 안상수 창원시장과 창원대까지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개시하면서, 그동안 의대 추가 설립에 강력히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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