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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4:31 (금)
[신간] 의대 본과생에게

[신간] 의대 본과생에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6.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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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형 지음/캡스톤브릿지 펴냄/2만원

 
이제 의사의 진로가 대학과 개원가로 획일적으로 양분되는 시대는 지났다. 학계에 적을 두더라도 끊임없이 업계와 소통하고, 경영진으로 경력 전환도 꿈꾼다. 개원하고도 연구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학교나 언론을 통한 교육에 나선다. 의사 이외의 직업군으로 전환도 확대된다. 본업과 생업의 분리는 지식인 사회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의료보건전문 경영컨설팅 회사인 캡스톤브릿지의 고주형 대표가 <의대 본과생에게>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이 땅의 보건의료 지성을 꿈꾸는 이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삶을 진전시킬 10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진정 의료인이 될 준비가 돼 있는가?

저자는 본과 3년생을 핵심독자층으로 정했다. 의대생에게 이 시기는 다른 길을 간 동기생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때이다. 그러나 본과 3년생에게 의사국시를 준비하다 사회에 던져질 운명이 기다린다. 더 이상 봐줄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에 마음이 조급해 진다. 지금 결정이 평생을 좌우할 것은 같은 압박의 시기이자 무엇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불안하다. 그렇지만 이 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삶에서 처음으로 초심이라는 것을 만들고 업의 체계를 구축하기에 적기다.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제까지의 삶과 다른 자신, 이전의 나와 다른 사람으로 변혁할 수 있다. 이 책은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일, 이전해 했어야 하나 못한 일,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사고 패텀과 실행계획을 풀어놓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를 인정'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할 본인만의 시각-프레임을 언제부터 갖느냐가 지식인의 대열에 들어가는 시기를 결정한다. 이를 위해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형성하기 위한 지적인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른 시기에 프레임을 세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20~30년 후 엄청난 간극을 대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 대해 저자는 "성장의 욕구가 치밀어 오를 때, 불안하고 모든 것이 막막할 때 펼쳐보는 책"이라고 말한다. 의대에서 배우지 않는 것과 그럼에도 알아야 할 것을 알려준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과생 마인드셋(지식인의 열정·4대 위기·마음에 풀어야 할 것) ▲업을 진화시키는 10년(인생전략·A Maraton, Not a Spirit) ▲자생력을 확보할 실행방안(결코 잊어서는 안될, 4대 기본기·Implementum) ▲세상을 보는 프레임(☎ 02-55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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