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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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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학원·산하 8개 병원장 12일 여의도성모병원서 합동미사
가톨릭중앙의료원 선언문 발표 "국민 건강과 생명 책임질 것"

▲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뒷줄 가운데)을 비롯한 8개 산하병원장들이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메르스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산하 8개 부속병원이 11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안정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날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선언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떤 환자도 차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가톨릭학원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미사에서 박신언 몬시뇰은 "여의도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부속병원 감염관리실이 가톨릭 영성과 의료기관 본연의 자세로 메르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료와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의료진들을 격려한 뒤 "가톨릭 의료기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거부하지 않고 최선의 진료를 다하고, 의료진들도 자긍심을 갖고 메르스 종식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신언 몬시뇰은 5월 27일 6번째 메르스 환자를 매뉴얼에 따라 진료하고,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한 뒤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온 최수미 감염관리실장(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감염내과)을 비롯한 감염관리실 의료진을 포상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최 교수는 "의사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단 한 명의 추가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병원에 남아 애쓴 동료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메르스를 둘러싼 잘못된 소문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때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힌 최 교수는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르면 추가 노출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고,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과 산하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성바오로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 등 8개 부속병원장은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선언문'을 통해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도록 메르스 확산 방지와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2일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합동미사를 봉헌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제들이 '메르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선언문'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이들 병원장은 선언문을 통해 "가톨릭의료원의 영성에 따라 어떤 환자도 차별하지 않고 최선으로 돌보고, 병원 감염 안전 수칙에 따라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유사한 상황에 완벽히 대처하겠다"면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평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는 안전수칙만 잘 따르면 확실히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근거 없는 소문은 무시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 몬시뇰은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부천성모병원 등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들이 신속·정확하게 환자를 진료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메르스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애써 달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병원은 메르스 감염 예방 메뉴얼에 따라 일반환자와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출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 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신언 몬시뇰(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오른쪽)을 비롯한 사제단이 12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메르스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합동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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