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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자녀는 학교 오지 말라니...즉각 철회"

"의료인 자녀는 학교 오지 말라니...즉각 철회"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6.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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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메르스 관련 병원 의료진 자녀 등교 거부
의협 "반교육적 행태, 해당 학교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최근 일부 학교에서 메르스 환자 경유·치료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직원 자녀들의 등교를 막고 귀가 조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계가 격분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 방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비인격적·반교육적 처사라는 비판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11일 성명을 내어 "일부 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료인 자녀 등교 불허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인 자녀에 대한 등교 금지와 귀가 조치는 의료인의 진료 의지를 송두리째 꺾는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는 메르스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 있어서는 안 될 반교육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학교의 부적절한 조치로 인해 커다란 상처를 입은 의료진과 직원 자녀를 보호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히고 "이 같은 처사가 재발하거나 보호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해당 학교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녀가 학교에서 등교거부를 당한 경우 의협에 즉각 신고해 줄 것으로 일선 의료인 및 병의원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의협은 아울러 "일선 의료진들은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 치료를 위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의료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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