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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개발 중인 GLP-1 한달 한 번 효과 지속

한미, 개발 중인 GLP-1 한달 한 번 효과 지속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6.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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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체중감소 확인...미 당뇨학회
주당 1회 투여군 3mg·4mg 효과 좋아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데이터가 8일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GLP-1 계열의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LAPSCA-Exendin4)'의 약효가 한 번 투여로 한 달간 지속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으로 지적된 짧은 반감기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최대 한 달까지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화가 될 경우 긴 반감기가 장점이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6~8일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2상 시험결과를 포함한 5건의 임상·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당뇨신약이다. 랩스커버리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효능이 있어 투여편의성을 개선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형 당뇨환자에게 에페글레나타이드 8·12·16mg와 위약군으로 나눠 16주간 투약한 후 당화혈색소(HbA1c) 조절과 체중변화를 관찰한 결과 모든 투약군에서 HbA1c가 7%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bA1c 목표치인 7%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60% 이상이었다. 또 체중변화는 8mg 투여군에서 -2.03kg, 12mg 투여군 -2.27kg, 16mg 투여군 -2.37kg의 변화를 보였다. 위약군은 -0.86kg이었다. 대상 환자는 86명이었다.

당뇨없는 비만환자 29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도 발표됐다. 20주간 4mg을 주당 한 번 투여받은 시험군은  -6.68kg, 6mg을 주당 한 번 투여받은 시험군은  -7.30kg이 빠지는 효과를 보였다.

2주당 한 번 6mg을 투여받은 시험군은  -6.67kg, 8mg을 투여받은 시험군은  -7.41kg이 각각 줄었다. 위약군은 0.07kg이 늘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용법의 용량 선정을 위한 후기 2상(HM-EXC-203)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제2형 당뇨환자 254명을 에페글레나타이드 0.3mg·1mg·2mg·3mg·4mg, 그리고 위약과 경쟁약물인 리라글루타이드 등 7개 임상시험군으로 나눠 12주간 주당 한 번 투여했다.

연구결과, 위약을 제외한 모든 군의 HbA1c가 줄었다.

특히 3mg와 4mg 투여군의 혈당감소 변화율이 -1.41%, -1.61%로 주목을 받았다. 리라글루타이드 1.8mg 투여군은 -1.38%를 줄였다. 3mg과 4mg 투여군의 체중감소 정도는 -2.7kg과 -3.3kg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강자훈 한미약품 상무는 "이번 임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투약주기를 월 1회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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