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의사 언급 유감, 쾌유 기원,,,의료기관 피해보상 모색"
김숙희 회장 "메르스 최전선에서 함께할 것...적극 협조해달라" 당부
박 시장은 8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서울시의사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의사회와 공동대응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이 메르스 확진 의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거론함으로써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과 서울시의사회는 '메르스 대응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35번 환자, 그 분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던 의료진이었다.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는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되었을 수 있다"며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의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지 모른다. 심심한 유감의 말씀과 함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와의 전쟁, 그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이 일에 있어 서울시와 서울시 의사회가 따로 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사회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메르스 진료와 관련한 휴업 등 불가피한 손실과 선의의 피해를 입은 의료인,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및 구제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먼저 "현재 우리나라 의료진의 수준은 세계 최고이며 메르스 증상이 심한 환자도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다. 서울시의사회원들은 이전에도 많은 전염병 유행 시에도 일선에서 환자를 치료했고 위기를 극복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이어 "메르스가 확산 방지의 최전선에 서울시의사회가 함께 하겠다.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함께 민관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역학조사 등 의학전문분야에 있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나보다는 내 이웃을 생각하는 서울 시민의 정신을 드높여 달라. 현장 의료인의 결정과 판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감염관리를 위한 병의원의 인프라 구축과 수가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보건의료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메르스 진료로 인해 휴업 등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인, 격리된 시민들의 피해 보상 및 대책에 대한 정부와 각계의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