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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에 유감 표명

경북의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에 유감 표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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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관련 의료인 사기 꺾고 자신을 내세우는 것 잘못 지적

경상북도의사회(회장 김재왕)가 지난 4일 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보인 메르스와 관련한 사려 깊지 않은 자세에 대해 매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경북의사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진료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진료와 질병을 퇴치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의료인들의 사기를 꺾고 자신을 내세우는 그와 같은 자세는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더구나 서울특별시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의료 현장의 특성을 차치하더라도 사실관계도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그와 같은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성토한다"고 주장했다.

경북의사회는 "사실도 아닌 내용으로 의사를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붙여 만신창이를 만들고 신뢰관계가 깨진 상황에서 누가 의사를 믿고 아픈 몸을 맡길 것이며 어떻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단 말이냐"며 노골적으로 박 시장을 비난했다.

특히 "전문성이 존중되지 않는 어려운 여건과 각종 불합리한 도전 속에서도 힘겹게 진료일선을 지키는 의사들에게 국민건강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용기를 만들어 주지는 못할망정 마지막 남은 사기마저 꺾는 무책임한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북의사회는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을 향한 우리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점점 전문성이 훼손 변질돼 가고 불합리한 주장이 난무하는 현재의 의료환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한의사협회는 사안의 앞뒤를 명명백백하게 가려 국민과 의사가 함께 지켜 나가야 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진료환경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며, 우리 모두가 하루 빨리 메르스를 퇴치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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