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암학회(이사장 조문준)는 오는 13일 제주시에서 '파란풍선 마라톤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12일 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마친 폐암 전문의들이 참여하며 오전 8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을 출발 용두암까지 5km구간을 왕복하게 된다.
'파란풍선 마라톤걷기대회'는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1위 질병인 폐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파란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파란풍선의 파란색은 환우에게 희망을, 풍선은 맑은 공기 가득한 건강한 폐를 상징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 폐암전문 교수와 전문의들은 대부분 마라톤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 5km를 왕복해 달리면서 폐의 소중함과 아울러 폐암 환우들의 고통을 새삼 느끼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폐암학회는 "이번 행사가 학회가 폐암관련 의료기술 및 학문 발전 도모에 머물지 않고 국내 53,000여 폐암환우의 아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폐암학회는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폐암환우를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조문준 폐암학회 이사장은 "최근 담뱃갑 인상에 따라 건강관련 재정이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서 정부가 예방차원에서 금연정책의 효율성 제고에 노력해야 함은 물론 담배의 가장 중대한 폐해인 폐암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시키는데 힘써야 한다. 폐암 보장성 강화는 환우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또 다른 파란풍선과 같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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