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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브리핑...무책임한 마녀사냥"

"박 시장 브리핑...무책임한 마녀사냥"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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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박원순 서울시장 4일 브리핑 맹비난
"의사-환자 신뢰 깨는 정치적 행동...공개 사과해야"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을 받은 서울 소재 대형병원 의사가 1565명이 운집한 행사에 참석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하지만 브리핑 직후 해당 의사는 행사 참석 당시 증세가 없었으며 박 시장의 브리핑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박원순 시장의 무책임한 마녀사냥에 의료계는 절망하고 있다"며 "그 파급력은 메르스 전염보다 더 무섭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의사의 언론 인터뷰와 복지부 발표는 박원순 시장의 브리핑과 큰 차이가 있었다"며 "사실 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너무나 무책임하게 발표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박 시장의 발표로 인해 의료계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발표 후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고 지금도 각종 전염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사와 의료진의 사기는 바닥까지 내려갔다"며 "국민들과 환자들은 이제 누구의 말을 믿으며 질병의 고통 속에 병원을 방문해야하는 것인지 혼란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국민 건강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을 마녀사냥 식으로 매도하고 소중한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깨는 정치적 행동에 대하여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경기도의사회는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해 의료계와 합심해 지취체계를 단일화 하고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의학적 근거 하에 대국민 홍보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은 정부의 의료 전문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더 늦지 않게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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