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평택성모병원 메르스 위험기간 노출자 전수조사

평택성모병원 메르스 위험기간 노출자 전수조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05 11:2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경기도 공동 대응..."가장 많은 환자 발생·감염률도 높아"

지금까지 확인된 총 41명의 메르스 환자 중 30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 위험기간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경기도는 5일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공개하고, 위험시기에 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경기도는 "지금까지 발생한 41명의 메르스 확진환자(5일 기준) 중 30명이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이며, 2차 감염환자로 인한 병원 내 감염도 대부분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에 의해 발생했다"고 전수조사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평택성모병원을 이용한 사람들을 찾아내고 추적 관리하는 것이 이번 메르스 확산의 차단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공개한다"면서 "감염전문가들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병원이 다른 병원들에 비해 병원 내 접촉자가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기존에 추적관리하고 있던 병동 내 입퇴원환자 및 의료진 이외에 병원내의 모든 접촉자를 좀 더 능동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을 공개하고 위험시기에 이 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의 신고를 접수해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를 발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5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어떠한 이유로든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6월 6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콜센터(Tel. 031-120)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Tel. 129)로 연락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신고를 한 국민에 대해서는 건강상태 확인, 병원방문 이력 확인 등 문진을 실시하고,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건인력이 출동해 임시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 병원을 방문한 날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이 기간간 증상이 없는 경우 자가격리를 해제한다"고 했다.

아울러 "학생, 직장인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방문일로부터 14일간은 자가격리 기간을 적용해 학교나 직장에 나가지 않도록 안내하고 특히, 학생의 경우 관할 교육청과 협의해 결석처리가 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추적조사는 경기도 평택시와 인근 보건소, 보건지소 등을 총동원해 추진되며 국공립의료기관 중 한 곳을 이미 임시격리병원으로 활용하도록 준비해둔 상태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