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생존기간 지오트립이 19% 길어
투여 6개월째부터 생존율 격차 벌어져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타닙)'과 '타세바(성분명: 엘로티닙)'의 비교 연구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결과 지오트립이 타세바보다 전체 생존기간(OS)이 19%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트립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OS는 7.9개월, 타세바 투여군은 6.8개월을 기록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지난 달 29일부터 2일까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상시험(LUX-LUNG8) 결과를 발표한 소리아 교수(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센터)는 지오트립의 조기투여 필요성도 강조했다.
6개월째부터 지오트립 투여군의 생존율은 63.6%로 타세바 54.6%보다 높아지기 시작해 12개월째는 36.4%와 28.2%, 18개월째는 22.0%와 14.4%로 격차를 유지했다.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지오트립이 5.5%로 타세바 2.8%보다 높았다. 삶의 질을 평가한 항목도 지오트립이 35.7%로 타세바 투여군 28.3%보다 컸다.
이번 연구는 백금기반의 화학요법을 받은 IIIB·IV기 편평상피세포 폐암(SCC) 환자 795명에게 2차 치료제로 지오트립(40mg QD)과 타세바(150mg QD)를 무작위로 투여하고 무진행 생존기간(PFS)와 전체 생존기간(OS)을 최초로 비교해 주목받았다.
지오트립의 이상반응은 기침(43.4%)과 호흡곤란(51.3%)이었다. 구내염(4.1) 등으로 타세바보다 발생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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