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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한국 전공의 '살인적 근무환경'
세계가 놀란 한국 전공의 '살인적 근무환경'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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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총회서 한국 전공의 근무실태 '이슈'
젊은의사연합(JDN) "전공의특별법 적극 지지"

▲ IFMSA 회의 모습
국제 사회에서도 주당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한국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수련환경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제68회 세계보건총회(WHA)의 세계의대생연합(IFMSA) 회의에서 한국 전공의들의 살인적인 근무량과 이에 따른 전공의 과로사 문제가 이슈가 됐다.

한국 전공의들의 문제는 이번 회의에 한국 젊은 의사 대표로 참석한 이원윤 씨의 보고로 소개됐다.

보고를 마치고 아고스치뉴 소사 IFMSA 회장은 "전공의가 주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수련환경은 문제"라며 "의료인들의 인권 문제와 환자 안전 문제는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IFMSA 보고에 이어 이원윤 씨는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세계의사회(WMA)의 핵심 단체인 젊은의사연합(JDN)과도 이번 세계보건총회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한국 전공의들의 근무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를 약속 받았다.

JDN는 한국 전공의의 열악한 근무수련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에서 발의 준비 중인 '전공의 수련 및 근로 기준에 관한 법안'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한국 전공의들의 문제 제기를 토대로 세계의사회의 공식 보도자료로 전세계 전공의들의 노동력 착취 문제를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모스코바에서 열리는 세계의사총회에서 젊은 의사들의 인권 문제를 공식 발의하기로 하였다. 이 총회에서 JDN은 세계 전공의들의 근무수련환경에 관한 정책강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윤 씨는 "아직 한국 및 아시아 국가는 국제무대에서의 활동과 참여가 타국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다"며 "이것은 우리 모두가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총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세계의 많은 의사들도 한국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 결실은 그간 선배 의사들이 전공의 시절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 수련 환경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수준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열악한 수련환경을 세계적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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