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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현대의료기기 사용하면 국민건강 위험"

"한방 현대의료기기 사용하면 국민건강 위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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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총대 맨 유용상 의협 한특위 위원장 "총력 다해 한방 문제 대처"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 집중 홍보...한의계 고소·고발 당한 회원 적극 지원

▲ 추무진 의협 회장(왼쪽)이 유용상 한특위 위원장에게 재임 위촉장을 전하고 있다. 유 한특위 위원장의 재임으로 힘을 받게 된 한특위는 한의계 대책에 보다 강도 높은 대응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의협신문 송성철
새로운 위원 보강으로 전열을 정비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현대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면 국민건강에 얼마나 위험을 주는지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방송이나 신문광고를 통해 한의사에게 현대 의료기기를 허용해선 안된다며 비판하다 한의계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회원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유용상 의협 한특위 위원장은 5월 30일 위원장 재임과 특위 재구성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 "정부는 한의사들에게 허용 가능한 의료기기의 범주를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한의사가 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되는 지를 국민과 언론·국회·정부는 물론 지식인 사회에 널리 알리는 홍보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의협 한특위는 의료일원화 정책 등을 포함한 대한방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한방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회에 제안·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의협 대의원회가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한특위 활동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한방대책특별기금을 편성하고, 의사의 한방 교육 금지 결의안과 의대 교수의 한의대 강의 중단 권고안을 통과시키며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한특위 위원들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회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유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의협 집행부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역·대학로에 이어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시민에게 다가가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6월 한 달 동안 전국 지역별로 규제 기요틴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한특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궁야오(張功耀) 중국 중남대학교 교수(과학기술과 사회발전연구소장)의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I>를 출판, 한방이 왜 국민건강에 위험한지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함으로써 국민이 올바르고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데 대해서도 수고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이 책을 통해 장궁야오 교수는 '한의약 제제는 아직까지 그 독의 부작용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오염물질·독극물·이물질이 섞여 있는 것들은 환자의 고통을 제거하기는 커녕 오히려 환자에게 각종 위험을 알게 모르게 참아내도록 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인술이 도덕적이냐'고 반문하면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한의학을 하루 속히 폐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물론 언론·국회·정부 관계자와 지식인들이 이 책을 널리 읽을 수 있도록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특위 위원들은 한방의 불법행위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 온 의료계 인사들을 대한한의사협회가 앞장서서 고소·고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는 의료법에서 의학과 한의학, 의료행위와 한방의료행위로 명확히 면허와 역할을 구분하고 있고, 면허된 범위 이외의 행위를 하면 법률 위반으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한의계는 자신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채 이를 비판한 의사들을 고소·고발하는 적반하장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특위는 한의협이나 한의사들에게 고소·고발을 당한 회원들을 위해 법률 자문과 비용을 지원, 고통을 나누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의사의 현대 진단 및 치료 기기 사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확보, 국민과 언론에 알림으로써 또 다른 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한특위 위원은 "초음파 검사나 혈액 검사는 검사 자체로는 인체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지만 결과를 어떻게 판독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중증 환자가 되기도 하고, 아무런 치료없이 경과만 관찰하면 되는 경미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면서 "잘못된 판독으로 인해 환자가 입을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특위에서는 한특위 운영 방향과 30여개 한방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학문적·법적 대응 전략과 대국민 홍보 전략을 수립,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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