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메르스 사태, 정부·의료계 믿고 따라달라"

"메르스 사태, 정부·의료계 믿고 따라달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30 17:3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무하는 메르스 유언비어 동요 말길...지침 따르면 안전
병협, 5월 30일 긴급 기자회견...월요일부터 마스크 진료

▲ 대한병원협회 상임진이 5월 30일 메르스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 의료인과 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의 조기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월 1일부터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들은 마스크를 쓴 채 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병원협회는 30일 오전 병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도 난무하는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고 정부 가이드라인과 의료계의 대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는 병협에서 박상근 회장·김갑식 부회장(서울시병원회장)·이계융 상근부회장·정규형 총무위원장·이왕준 정책이사·김민기 이사(서울의료원장)를 비롯해 보건복지부에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왕준 정책이사는 "비상 상황을 맞아 정부와 의료계가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잘못된 유언비어로 인해 불안과 오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의 가장 큰 희생자는 환자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인도 포함돼 있다"면서 "의료인들은 환자 진료를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가면 감염된다'는 식의 근거없는 유언비어와 관련해 "환자를 진료한 병원에 간다고 감염된다는 것은 과학적·학문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며 "메르스 환자들도 국가지정격리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의심환자들도 보건당국이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3차 감염자가 없고,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의심환자를 잘 관리하면 조기에 불을 끌 수 있고, 곧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민도 근거없는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박 회장은 "철저히 개인위생을 지키고,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신고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 병협 메르스 관련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근 병협회장, 이왕준 정책이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부터).ⓒ의협신문 송성철

이왕준 정책이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격리와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어 오히려 안전하다.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은 그만큼 감염 관리 수준이 높다"면서 "근거없는 공포감을 확산시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치료받지 못하거나 의료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서로에게 큰 손실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도 발병 양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SNS를 비롯한 유언비어에 불안해 하지 말고 정부와 의료인을 믿고 정부 대책과 치료방침에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권 실장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무분별한 SNS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메르스 확산에 대처하는 것이고,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의료인과 병원에 대해서도 보상책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