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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감염병 나와봐!" 팔 걷어붙인 의사협회
"신종감염병 나와봐!" 팔 걷어붙인 의사협회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5.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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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호위원회 1차 회의 열고 신종감염병 TFT 구성
오늘(29일) 오후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 예정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회의 모습.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국내 유입되는 신종감염병에 대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의협은 29일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김형규/고려의대 내과) 제2기 제1차 회의를 열어 신종감염병 대응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감염내과)가 임명됐다.

이 교수는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카자흐스탄 국제협력의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에볼라 바이러스병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팀장으로 파견됐으며, 제10회 의협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을 수상했다.

의협은 앞으로 신종감염병 TFT를 통해 국내 유입되는 각종 전염성 질환에 대한 대국민, 대의료인 행동지침을 마련해 교육·홍보하고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정부 공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이재갑 위원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현재 7명의 2차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병원에서 다인실을 많이 이용하는 국내 여건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환자 중 한 명이 국외로 출국해 3차 발병이 가능한 상황을 만든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규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 이재갑 신종감염병 대응 태스크포스팀 위원장.

특히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1·2차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가 요구된다"며 "의협 차원의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추무진 의협 회장은 "지난해 에볼라 사태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메르스 국내 발병 상황에 대해서도 위원회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의협은 오늘(29일) 오후 6시 협회 회관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작년 출범한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 게임중독 진단 및 대응 안내' 제작, '노인학대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주제 심포지엄 개최, '당류 섭취와 건강, 이대로 좋은가?' 주제 심포지엄 개최, 폭염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미세먼지 저감화 정책토론회, 에볼라 바이러스병 Q&A 제작 및 전국 회원 배포, 건강서적 '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김형규 위원장은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건강정보 모니터링 및 평가, 질병에 대한 국민교육자료 제작·홍보 등을 통해 의사단체의 사회적 책무를 적극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 최재욱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이 공동 부위원장을 맡고 △건강정보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석일/가톨릭의대 예방의학) △식품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백현욱/분당제생병원 내과) △사회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이헌정/고려의대 정신건강의학과) △학대대책분과위원회(위원장 조종남/서울YWCA 회장) △환경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홍윤철/서울의대 예방의학) △신종감염병대응TFT(위원장 이재갑/한림의대 감염내과) 등 분과위원회 및 소속 위원들로 구성됐다.

위원은 △기동훈(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김필수(대한병원협회 법제이사) △박상호(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박호균(박호균법률사무소 변호사) △신현영(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심재억(한국과학기자협회장) △심재철(한국언론학회장) △윤석완(한국여자의사회 총무이사) △임민식(대한개원의협의회 의무이사) △조희숙(대한의학회 보건교육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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