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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대, 6월 12일 고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

인제의대, 6월 12일 고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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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 전람회도 열어...청진기·혈압계·초음파기 전시
인제의대·천주교 살레시오회, 유품 무상 대여 협약

▲ 인제의대는 6월 12일 제5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과 유품 전람회를 연다. 이병두 인제대 의약부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유품 전람회를 위해 5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살레시오회 관구관을 방문, 재단법인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이사장 양승국 신부)와 '고 이태석 신부 유품 무상 대여 협약식'을 열었다.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6월 12일 개교 36주년을 맞아 제5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의사의 삶과 사회: 이타성과 책무성'을 주제로 이태석 신부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역량에 대해 성찰한다.

인제의대는 의대 내에 전시공간을 마련, 고 이태석 신부 유품 전람회도 열기로 했다.

이병두 인제대 의약부총장은 유품 전람회를 위해 5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살레시오회 관구관을 방문, 재단법인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이사장 양승국 신부)와 '고 이태석 신부 유품 무상 대여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인제대에서 이병두 의약부총장·김택중 교수(인문의학교실)가, 살레시오회에서 백광현 부관구장 신부·김상윤 선교국장 신부·서정관 수사(SC센터장)·이현찬 법인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살레시오회는 2010년 이태석 신부 선종 이후 이 신부의 선교지인 남수단 톤즈에 남아있던 고인의 유품을 보관해 왔다.

이번 전람회에 선보일 유품은 고인이 남수단 톤즈 '돈 보스코 클리닉'에서 손수 사용하던 청진기·혈압계·초음파 영상진단장치·의학교과서·의무기록지 등 10여 종이다.

살레시오회 소속 수도 사제이자 인제의대 제3회(1987년) 졸업생인 고 이태석(1962-2010년) 신부는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입회한 후 1992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7년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 2000년 4월 종신서원을 하고 그해 6월 28일 부제서품을 받았다.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은 이 신부는 20년 넘게 종교와 인종 갈등으로 내전 중인 수단 남부지역의 톤즈마을에 정착했다. 손수 벽돌을 찍어 학교를 만들어 청소년 교육에 앞장섰으며, 진료소를 세워 한센병과 전염병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내 몸처럼 돌봤다.

자신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룬 채 원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던 이 신부는 몸에 이상증세를 발견, 2008년 10월 한국으로 돌아와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곧 나아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투병생활을 계속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2010년 1월 14일 새벽 5시, 48세의 젊은 나이에 하느님 품에 안겼다.

선종하기 한 달 전인 2009년 12월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약품(주)이 공동 제정한 제2회 한미자랑스런 의사상을 받았다. 정부는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고 이태석 신부의 삶과 사랑을 담은 KBS 다큐멘터리(PD 구수환) '울지마 톤즈'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렸고, 2010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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