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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메르스 의심자 1명 중국으로 출국

내국인 메르스 의심자 1명 중국으로 출국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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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환자·진료의사 신고 늦어...출국 자제 권고도 무시"

내국인 메르스 의심자 1명이 중국으로 출국해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첫 번째 환자 밀접접촉자로 메르스 의심자가(44세, 세번째 환자의 아들, 네 번째 환자의 남동생)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27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제보건규칙(IHR) 규정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소(WPRO)와 중국 보건당국에게 이를 알려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고, 국내 접촉자들을 추적조사해 격리 관찰하고 있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상황의 발생 원인은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심자를 발견하지 못한 데 있으나, 해당 의심자가 첫 번째 환자 병실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서 발견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의심자는 지난 19일 시작된 발열 등의 증상으로, 22일 방문한 의료기관의 진료의사에게 자신이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사실과 자신의 가족 중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두 번째 진료에서 부인이 동행해 부친이 메르스로 확진됐음을 밝혔으나, 진료의사의 중국여행 자제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25일 진료의사는 해당 의심자의 메르스 관련 역학적 사실을 인지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않고, 27일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전파 방지를 위해, 부인 및 진료 의료기관 의료진 10명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26일 해당 의심자가 이용한 해당 항공편 탑승객명단 확보 및 근접탑승객 28명 파악하고 의심자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180명 중 접촉자 파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진환자와 밀접접촉자 중 추가환자 발생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첫 번째 환자와 접촉 가능한 대상자 전원과 2차 전파자와의 밀접접촉자 전원을 다시 세밀하게 면접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통상업무를 최소화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메르스 역학 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에 투입(시·도 역학조사관 동원 포함)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첫 번째 환자와 2차 감염자 4명 외에 첫 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2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입원 중임을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전염력이 강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전파 사례이며, 2차 감염자로부터 추가 전파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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