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본산 중국에서도 퇴출운동 벌이는 마당에
한의학 본산 중국에서도 퇴출운동 벌이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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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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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한의사협회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지지 선언'을 했다.

일본은 160년 전 부국강병과 근대화를 기치로 메이신유신을 통해 한의학을 폐기했고, 유럽연맹은 2011년 5월 1일 '전통 한의약 제품 등록 지시'를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에 나섰다.

한의학의 본산인 중국에서도 "국민과 국가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해 중의약을 국가의료시스템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중의약 퇴출 운동이 벌어지는 마당에 시대와 문명을 거슬러 가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면허외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의료법 위반을 지지하고, 법치를 무시한 이같은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

이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있음에도 한의사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의사와 한의사로 면허를 둘로 갈라 놓고, 제도와 교육체계를 이원화한 것은 다름아닌 한의사들임을 알고나 하는 주장인지 의문이다.

경전이나 고서 등 전통에만 매달려 과학화와 일원화의 길을 외면하고, 고립의 길을 자초한 것도 한의사들이다.

이원화된 체계 속에 안주해 과학의 길에 등을 돌렸던 한의계가 배우지도 않고, 사용 능력을 검증받지도 않은 채 현대의료기기를 쓰게 되면 오진으로 인해 환자에게 나쁜 결과를 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과연 국민의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제대로 알고 이런 주장을 하고 나섰는지 묻고 싶다.
환자에게 해악을 주는 의료행위를 해선 안된다는 의료윤리의 기본원칙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중소상공인의 사랑스런 가족이 갑작스레 심장이나 뇌혈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를 차분히 생각하면 답이 있다.

그래도 모르겠거든 요즘 새로 나온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라는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무엇이 국민의 건강에 해악을 주고, 국가의료체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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