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KIMES 13배 규모 '중국 의료기 전시회'

KIMES 13배 규모 '중국 의료기 전시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22 05: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잉 리드 시노팜 경리 "중국 업체 기술 발전 영향"
중국 업체들 독자적 생산으로 유럽 품질 따라잡아

중국에서 아시아최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CMEF)가 15~18일 상해 국영 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CMEF는 독일의 메디카 전시회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로, 중국의 자국 의료기기업체부터 글로벌 업체까지 전세계 거의 모든 업체들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다.

기존 심천지역에서 열리던 전시회를 올해부터 상해로 장소를 변경했으며, 면적은 총 50만㎡(실내 40만㎡·실외 10만㎡)로 확대했다. 이 면적은 한국의 의료기기 전시회(KIMES) 규모보다 13배 큰 수치다. 이번 CMEF 방문객 수도 20만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여 업체 또한 GE헬스케어·지멘스·필립스·도시바·후지필름·케어스트림·올림푸스·메드트로닉·히타치 등의 글로벌 기업과 중국 최대 의료기기업체 마인드레이를 비롯해 혈당측정기 전문기업인 위웨와 위고·신바·소노스케이프 등 60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여했다.

▲CMEF 주최사인 리드 시노팜의 구잉 경리(*경리 : 해외영업부를 담당하는 과장급의 직책)

CMEF 주최사인 리드 시노팜의 구잉 경리는 CMEF 현장에서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CMEF는 올해로 73회를 맞았으며, 30여년간 빠른 발전을 거쳐 아시아 최대규모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전시회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1979년 시작된 전시회는 당시 '전국의료기기 판매공급 대회'로 불렸으며, 중국 업체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후 2003년부터 지금의 CMEF로 명칭을 변경하고, 급속하게 발전했다. 이는 중국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유럽의 CE·미국FDA 등을 인증 받은 중국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구잉 경리는 "심천에서 춘계전시회를 7년 동안 진행했는데, 전시회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더이상 공간을 확대할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르렀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2월에 완공된 상해의 NCC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리드 시노팜에서 주최하는 원료 의약품 전시회 '인터펙스'와 종합 의약품 전시회인 '팜차이나'가 동시에 개최하면서 규모를 확대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동시에 열리면 관람객들이나 업체들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구잉 경리는 "상해는 국제적 지역인 만큼, 사전 등록한 외국인 방문객들만해도 5000명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심천에서는 3500명 정도였는데, 3개 전시회를 같이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5월 15~18일까지 중국 의료기기 전시회(CMEF)가 상해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가 처음 상해 NCC에서 열리다 보니 교통 지연문제 등이 발생해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이에 주최측은 셔틀버스 50대를 늘리고, 주변 지하철로 몰려드는 인파를 다른 정거장으로 안내하는 등의 대응을 했다.

그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으며, 3개의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문제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소통을 거쳐서 다른 선로의 지하철 노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만드는 의료기기들이 과거보다 질이 좋아지면서 연평균 21.3%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중국 의료기기 제품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뜻했다.

구잉 경리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의 제품으로 낮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독자적으로 개발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 제품의 품질도 높아지면서 유럽 의료기기의 품질을 따라잡고 있다. 그만큼 중국 전시회도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