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크론병 환자 76% 램시마 투여 14주 후 '관해'
크론병 환자 76% 램시마 투여 14주 후 '관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5.19 18:0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론병·염증성 장질환자 임상 미국 학회 발표
노르웨이 인플릭시맙 처방의 50% 점유

크론병 환자와 궤양성대장염환자에게 '램시마'를 투여하고 14주 후 효과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관찰된 것으로 발표됐다. 크론병 환자의 76%(HBI 4점이하),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56%(Partial Mayo Score 2점 이하)가 관해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르겐 얀센 노르웨이 오슬로의대 얀센 교수는 16~19일 열린 미국 소화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램시마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램시마가 미국에 허가신청 중인데다 허가용 임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염증성 장질환자에 대한 임상시험한 결과도 담겨있어 주목을 끌었다.

얀센 교수는 오슬로대학 부설 아케르후스 대학병원 내원 환자 중 크론병 환자 46명, 궤양성대장염 환자 32명 등 78명에게 램시마를 투약하고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크론병 환자는 CDAI(크론병의 질병활성도 지표)의 축약본인 'Harvey-Bradshaw Index'와 장의 염증상태를 나타내는 분변의 칼프로텍틴 농도, CRP(C-Reactive Protein, C 반응성 단백)농도 등을 임상지표로 삼았다.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칼프로텍틴 농도와 CRP 농도·'Mayo Score(궤양성 대장염 질환 활성도 측정 지수)'·'SCCAI(대장염 활동 지수)'를 측정했다.

얀센 교수는 "질환의 심각도나 병력, 나이 등의 특성이 다양해 실제 임상상황과 매우 흡사한 임상시험이 됐다"며 이번 임상시험 결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도 "미국에서 허가절차 중인 램시마의 실제 임상경험이 주요 학회에서 발표된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정부가 램시마와 오리지널약인 레미케이드의 비교임상을 추진하는 램시마 처방을 독려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르웨이 정부의 이런 지원 결과, 발매 1년이 조금 넘은 지난 4월 기준으로 램시마가 노르웨이 인플릭시맙 성분 처방시장의 5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램시마의 부작용은 TNF-알파 억제제 수준을 넘어서지 않은 것으로 발표됐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