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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약물용출 심장혈관 스텐트 미국 특허 획득
토종 약물용출 심장혈관 스텐트 미국 특허 획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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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산화물 코팅 스텐트' 외국산 비해 신생내막 억제·염증반응 최소화
정명호(전남의대)·조동련(전남대 공대) 교수팀 개발...국산화 청신호

▲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국산 심장혈관 스텐트가 미국특허를 획득, 국산화를 통한 의료비 절감과 함께 세계 시장의 벽을 넘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대학교 부설 한국심혈관계 스텐트연구소는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와 조동련 전남대 교수(공과대학)가 함께 개발한 '티탄산화물 코팅 약물용출 심장혈관 스텐트'가 최근 미국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티탄산화물 코팅을 이용한 약물용출 심장혈관 스텐트'는 신생내막을 억제하고,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고 약물을 부착, 염증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에선 2011년 특허를 등록했다.

한국심혈관계 스텐트연구소는 새로운 심장혈관 스텐트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실용화 진흥원의 연구성과 과제로 선정,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약물용출 심장혈관 스텐트는 전남대병원이 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은 'CNUH 스텐트'를 이용했다.

정명호 교수팀이 개발한 CNUH 스텐트는 동물실험을 통해 외국산 제품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관한 연구논문은 2014년 11월 일본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

정 교수는 심혈관계 관련 논문 1217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국제학회 발표 및 강의는 858회에 달한다. 62편의 저서도 집필했다.

심혈관계 스텐트 개발을 통해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42건, 기술 이전 4건 등이 있다.

정 교수는 1996년부터 돼지 심장을 이용해 2300여회의 동물심도자 실험연구를 시행, 세계 최다 실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장중재술을 시술하고 있다.

심장병 연구와 치료의 외길을 걷고 있는 정 교수는 2012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수여하는 제22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 교수업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 교수는 "이번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가 경제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심장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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