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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방울을 통해 바라본 사실과 추상의 경계
이슬방울을 통해 바라본 사실과 추상의 경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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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초대전 'Natural Image'
장은선 갤러리서 5월 30일까지
▲ Natural Image, 60.6x60.6cm, Oil on canvas, 2013

이번달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서양화가 이영수 초대전 'Natural Image'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장은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중견작가 이영수는 이슬방울을 소재로 풀잎이나 꽃잎에 구슬처럼 맺혀 있는 이슬을 실제처럼 생생히 묘사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20여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작가는 일상적인 시각을 뛰어넘는 자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및 관찰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자연에서 발견해 이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가 추구하는 조형의 아름다움과 실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하려 노력했다.

▲ Natural Image (Poppy II), 40.9x31.8cm, Oil on canvas, 2014

 

 

이슬방울을 보기위해 가까이 다가가면서 자연스럽게 풀잎이나 꽃의 세부와 마주치면서 펼쳐지는 또 다른 세계…. 사실적인 기법을 통해 실재하는 이슬방울보다 크게 그림으로써 완성된 그림은 추상의 경계에 들어서게 되는 한편, 동시에 자연의 신비와 조형의 신비가 오버랩하는 탐미적인 촉각을 표현한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이슬방울에서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눈을 속일만한 극렬한 사실적인 묘사력이 요구된다. 적어도 이슬방울을 통해 보여주는 기술적인 숙련도 및 완성도는 더 주문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실재하는 이슬방울로 착각할 만큼 뛰어난 사실성을 구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따라서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보이기도 한다. 사실의 극에 이르면 추상이 되고 추상의 극에 이르면 사실로 환원하게 된다는 조형의 이치를 실증하려는 것인지 모른다."며 사실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작품을 평하고 있다.

이영수 작가는 숙명여대 미술대학 졸업. 동 대학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부산·울산·파리 등에서 개인전 12회를 했고, 부산국제아트페어·아시아 태평양 컨템포러리 아트페어·한국현대미술제·한국 구상대제전·Asian Art Academy 하노이전·일본 아시아시립미술관 초대전·C.KOAS 전 특별기획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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