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병상용 정보단말기...케어·교육·여가 한 번에
제일병원과 정보단말기 전문기업인 mTV는 12일 '엄마와 아기를 위한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 산모전용 정보단말기(Bedside terminal)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모전용 정보단말기가 개발되면 임신부들은 침상에 설치된 태블릿PC를 통해 병실 생활에서부터 모유수유와 아기 면회 신청은 물론 시트 교체·청소·병실 이동·식단 변경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원하면서 받아야 할 검사 종류와 방법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물 종류와 복용법도 알 수 있다.
TV와 VOD 시청·인터넷 사용은 물론 의무기록과 증명서 신청을 비롯해 입원비 정산도 침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유 수유·퇴원 후 생활·산욕기 관리·산후 운동을 비롯해 아기 예방접종·응급처치 요령 등 아기를 건강하게 돌보기 위한 교육 콘텐츠도 담고 있다.
OCS·EMR·PACS 등 진료정보시스템과 연동이 가능, 의사·간호사가 병실에서 진료정보를 확인,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민응기 병원장은 "산모 병동은 진료는 물론, 휴식과 산후조리, 초보엄마가 알아둬야 할 교육 등 통합적 케어가 필요한 공간"이라며 "산모전용 정보단말기는 산모의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행정부원장은 "의료진과 직접 연결된 메신저로 24시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소통기능을 강화했다"면서 "산모와 아기, 의료진 간의 감성 소통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은 2012년 환자나 보호자가 원무과를 방문하지 않고 병실에서 편하게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병실결제서비스를 도입, 스마트병원의 서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