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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임신·출산으로 여성 1분마다 사망
임신·출산으로 여성 1분마다 사망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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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빈곤층 여성들이 출산 중 사망할 위험이 선진국 여성들에 비해 600배나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2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세계적인 빈곤 감소와 양성평등 촉진, 환경보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천년 개발목표(United Nation's Millennium Development)'를 제시했다.

▲건강개선에 의한 빈곤종식=전세계적으로 매 1분마다 여성 1명이 임신과 출산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수는 연간 5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빈곤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식보건의 전반적인 활용 뿐 아니라, 여성의 권리가 신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빈곤종식과 인구=보고서는 2015년까지 전세계적인 빈곤과 기아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모성/영유아 사망률 감소, 양성평등 촉진, 환경의 보호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과 인구증가는 빈곤한 국가일수록 더 높으며, 극빈 저개발국들의 인구는 1995년 6억명에서 2050년에는 3배인 18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빈곤증식을 위한 양성평등=전세계적으로 빈부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전세계 부유층 20%와 극빈층 20%간의 1인당 소득격차는 1960년대 30배에서 1999년 74배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전체 작업활동 중 적어도 절반 이상은 무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래형 교수(홍익대·경제학과)는 “현재 우리나라는 강력한 인구억제정책을 통해 인구증가로 인한 빈곤 문제에서는 벗어난 상태이지만 인구의 노령화, 인구 구조문제, 양성평등, 환경보존, 지속적 개발 문제 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령화에 대응하는 정책과 함께 인구자질향상을 위하여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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