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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한 성장이 개원 30년 최대 성과"

"지역과 함께한 성장이 개원 30년 최대 성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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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 개원 30주년 기자간담회서 성장과정·비전 밝혀
"의료불모지였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성장한 데 자긍심"

▲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
지난 1985년 의료 불모지였던 경기 서남부에 자리잡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개원 30년을 맞았다.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은 6일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안산병원의 성장과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차 원장은 고대안산병원 30년의 최대 성과를 지역과 함께 성장한 점을 꼽았다.

그는 "1985년 개원 당시 안산은 이제막 공업도시로 개발중인 인구 9만 6000여명의 의료취약지역이었다"며 "빈약한 국내 경제 상황에서 건물뿐 아니라 신규 의료장비까지 투자해야하는 병원 신축을 위한 재원마련도 쉽지 않아 해외에서 차관을 도입해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안산병원 환자의 절반은 100만의 육박한 안산·시흥지역 주민"이라며 "100병상 규모로 문을 열었던 안산병원 또한 30년간 두 번의 증축을 통해 830병상으로 그 규모가 지역 발전과 함께성장해 의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규모와 함께 연구중심병원으로서 풍부한 연구 기반을 갖춰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의 성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차 원장은 "산업단지가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 상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산업단지와 함께 기획단계부터 디자인하고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산업화 할 수 있는 실질적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며 "특히 보건·생체 지표를 개발하고 위험요인을 규명하는 인간유전체연구소와 세월호 사건 이후 설립된 단원재난의학센터 등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산병원의 양적·질적 성장이 2012년에 이어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 받을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이후 중증질환 환자 비율이 27%까지 늘어 지난해에 비해 상당한 증가폭을 보였다"며 "향후 중증질환에 대한 비율을 더 높이고 환자 리퍼시스템을 확실하게 자리잡게 해 주변 병·의원에서 제대로된 추적관리가 가능토록 하겠다. 이와 함께 병·의원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서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건의 직접 피해지역에 위치해 있는 안산병원은 대형 재난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신경쓰고 있다.

차 원장은 "안산병원은 대형재난에 대한 심포지엄을 세월호 사건 이후 세 차례 개최하고 단원재난의학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세월호 피해자 정신상담센터인 온마음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며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형 재난에 대한 통합적 의료 및 대응 체계 관리시스템을 구축을 비롯해 재난의학분야 연구를 지속해 재난의학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산병원은 개원 30주년 슬로건으로 '행복의 가치, 나눔의 가치, 지역주민과 같이'로 정하고 환자·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만들고자 한다.

30주년을 기념해 인구·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200여명의 미혼남녀를 초청해 인연을 만들어주는 행사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차 원장은 "이번 30주년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 30년간 그래왔듯 안산병원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상생해 나가는 동반자적 위치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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