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라톤연맹 주최 울트라아시아대회 100km 단체전 석권
김학윤·양재혁·조대연 회원...남혁우·남현우 의가형제 쾌거
'고대의대 달리는 의사들'은 2∼3일 제주에서 열린 2015 울트라마라톤아시아선수권대회 겸 제14회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100km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회장 정보영)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그리스 스파르타슬론대회·일본 사꾸라미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메이저대회로 손꼽힌다. 참가 선수는 세계 30개국 542명(외국인 142명 포함).
이번 대회는 크게 도로 부문(50km·100km·200km)과 산길 80km 구간의 트레일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대의대 달리는 의사들'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 김학윤 대장을 비롯해 양재혁(94·정형외과)·조대연(89·비뇨기과) 회원과 의가형제인 남혁우(90·정형외과)·남현우(81·마취통증의학과) 회원이 출전, 일반 울트라맨들을 제치고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단체전은 5명이 한 팀이 돼 전원이 100km를 제한시간(15시간)에 완주해야 하며, 이중 상위 3인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내년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제주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단체전 리더인 김학윤 대장은 15년간 울트라마라톤 55회를 완주한 베테랑.
김 대장은 마라톤을 많이 하면 무릎이 망가질까봐 뛰지않는 사람들에게 직접 뛰면서 달리기를 전파하고 있는 마라톤 마니아.
"울트라마라톤은 기록보다는 완주에 의미를 두는 운동으로 지나친 기록 경쟁은 피해야 한다"고 밝힌 김 대장은 "의사들이 많이 뛰어봐야 마라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 후배 의사들에게 달리기를 꾸준히 권유하다 의사들만으로 단체전팀을 결성하게 됐다"면서 "그냥 열심히 달리다보니 운 좋게 우승까지 했다"고 겸손해 했다.
'고대의대 달리는 의사들'(회장 김선기·63)은 마라톤·울트라마라톤·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고려의대 교우들의 모임. 달기기에 관심이 있는 고려의대 출신 교우들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문의(임용찬 총무 010-9151-1907·김학윤 부회장 010-375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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