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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닥사, 급여확대 계기로 NOAC 선두 복귀?

프라닥사, 급여확대 계기로 NOAC 선두 복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5.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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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T·PE 치료와 재발 위험 예방 1일부터 급여
베링거인겔하임, "환자·의료진 유용한 치료될 것"

프라닥사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의 급여범위가 1일부터 확대된다.

이번 급여확대로 처방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 치료제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와의 급여범위도 좁힐 수 있어 처방경쟁 구도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심재성 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의 치료와 재발 위험 감소'에 대해 프라닥사를 급여한다고 밝혔다.

심재성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은 전 세계에서 심혈관계 질환 가운데 급성 허혈성 증후군과 뇌졸중에 이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프라닥사는 그동안 급여인정을 받지 못해 손을 놓고 있었다.

이번 급여인정으로 프라닥사는 자렐토의 급여범위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자렐토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심재성 정맥혈전색전증 치료 및 재발성 심재성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의 위험 감소 ▲슬관절 또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대해 급여받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프라닥사 급여확대로 2015년 NOAC 처방액 1위 자리를 다시 노릴 것으로 보인다.

프라닥사는 2013년 먼저 국내에 상륙한 자렐토보다 많은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NOAC 가운데 처방액 1위를 기록했지만 2014년 곧바로 1위 자리를 자렐토에 내주며 2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2014년 자렐토가 103%가 넘는 성장을 기록한데 비해 프라닥사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프라닥사가 고전한 이유는 급여삭감 이슈가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이 지난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분야의 급여 적절성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프라닥사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크게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닥사와는 달리 적응증이 다양했던 자렐토는 상대적으로 삭감피해를 적게 입었다.

프라닥사의 발목을 잡고 있던 급여범위가 대상 환자가 많은 '심재성 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의 치료와 재발 위험 감소'로 확대되면서 처방량이 하반기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렐토와의 처방액 차이도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니커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는 "장기간 임상시험을 통해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치료와 재발 예방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급여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환영했다. 

복지부는 프라닥사와 관련한 임상시험(RE-COVER I·IITM·RE-SONATETM·RE-MEDYTM) 등을 근거로 이번 급여확대를 결정했다.

프라닥사는 급성 정맥혈전색전증 치료에서 와파린보다 비열등한 정맥혈전색전증 재발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심재성 정맥혈전증 또는 폐색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와파린 치료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출혈률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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