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에 안팎 새 단장…중심은 '환자 배려'
41년만에 안팎 새 단장…중심은 '환자 배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5.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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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변화와 혁신 주도하는 서유성 병원장

 
변화가 시작됐다. 개원 41주년을 맞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의 100년을 향한 첫 화두는 '환자 배려'다. 지난해 2년여 동안 공들여 외래 리모델링을 마친데 이어 최근 9층병동을 새단장하고 엘리베이터 2기도 추가로 설치했다. 리모델링의 중심은 환자다.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외관 공사와 함께 순차적으로 5~8층병동의 구조개편이 마무리되는 2년 후에는 옛태를 완전히 벗은 '새 병원'을 만날 수 있다.

2012년 취임한 후 두번째 임기를 맞고 있는 서유성 병원장은 지금 순천향대서울병원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병원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진보하고 있을까.

"작지만 강한 병원의 모습을 갖춰나갈 것입니다. 구성원들에게 경영혁신·진료환경 혁신·미래 먹거리 혁신·위상 혁신·마음가짐 혁신 등을 취임 초부터 독려해 왔습니다. 이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는 효율적인 경영·환자 경험 중심 서비스·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에 우리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떻게' 역시 못지않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숨어 있는 비효율의 베일을 거두는 것이 절실하다.

"대형병원들이 효율이 떨어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정확한 관리체계를 배우고 내실있는 스시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행 중인 토요진료와 조기 진료를 정착시키고, 다학제 진료·협력 진료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국제의료협력팀을 신설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다. 한 사람의 환자를 통해 가족과 지인에게 전해지는 병원의 모습까지 직접 관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다.

"병원이 환자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관건은 구성원들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부족하고 불편해도 존중받고 있다고 여겨질 때 그 환자의 경험은 우리병원의 자산이 됩니다. 인간사랑·생명존중이란 순천향의 진정성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지난해 외래 구조개편에서도 환자 동선을 고려해 각 기관은 기능적으로 재배치했다. 병동 마다 특색을 달리하는 디자인 개선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의 모토는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입니다. 병상 수를 줄이더라도 화장실·상담실·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낙상예방을 위한 낮은 침대 설치·개인용 콘솔과 냉장고 비치했습니다. 개폐식 창문 대신 3중창을 설치해 보온·보냉 효과를 높이는 등 작은 데까지 신경썼습니다. 편안하고 느낌있는 병원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병원의 발전도 모색하고 있다.

"2년 후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면, 업무·주거가 완비된 메가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용산지역의 변화를 활용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병원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의 성패는 구성원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서 병원장이 교직원들에게 갖는 관심은 각별하다. 항상 그들의 곁이 돼 준다. 그들이 병원발전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에게는 자율과 책임을 보장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합니다. 실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겠지만 외래환자 수·병상가동률·매출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모두의 노력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서유성 병원장은 "질병은 하늘이 고치는 것이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라는 서석조 설립인의 가르침을 오늘도 가슴에 새긴다. '인간사랑·생명존중' 순천향 정신은 그의 쉼없는 역정을 지켜주는 자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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