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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법으로 안되니까 이번엔 서명운동 한다고?
법으로 안되니까 이번엔 서명운동 한다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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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특위, "현대의료기기 하나라도 허용하면 즉각 총파업"
한의계, 의료기기 사용 100만 인 서명운동 추진...의·한 냉각

▲ 26일 열린 제67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 불합리한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의협신문 송성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허용 요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연 자리에서 정부에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포함한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의 의사들을 대표해 의협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규제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허용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제도와 정책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는 의협 집행부와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의 규제 기요틴 저지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

대의원들은 의료영리화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을 주요 골자로한  규제 기요틴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약 10억원의 한방대책특별기금을 편성, 통과시켰다.

대의원회는 윤용선 대의원(서울)이 긴급 제안한 '의사의 한방사 교육 금지 결의안과 의대 교수의 한의대 강의 중단 권고안'도 채택, "배웠으니 쓰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한의계에 정면 대응키로 했다.

▲ 한의협은 '지금 이곳에 X-RAY가 있다면 당신의 진료비가 건강해집니다'는 포스터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배부하고,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한의계는 현대의료기기를 사용을 위한 100만 인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대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최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당신의 힘을 보여주십시오'·'지금 이곳에 X-RAY가 있다면 당신의 진료비가 건강해집니다'는 포스터 2개를 제작, 서명지와 함께 전국 한의원에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의 서명운동에 대해 한특위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로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이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그리고 국회에서 다 논의가 끝나고, 명확히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한특위 관계자는 "정부가 단 한 개의 현대 의료기기라도 한의사들에게 허용한다면 11만 의사는 자발적 의사로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한의사에게 현대 의료기기를 허용해야 한다면서 범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는 정치인에 대해서도 11만 의사와 가족과 함께 반드시 낙선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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