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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변영우 의장 "노환규 전 회장 돌아오기 원해"

떠나는 변영우 의장 "노환규 전 회장 돌아오기 원해"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4.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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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임기 마치고 '회장 불신임' 사태 소회 밝혀
피선거권 5년 제한 해제되길 바란다는 의사 피력

"총회에서 불신임된 노환규 전 회장님과 방상혁, 임병석 두 이사님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변영우 의장
변영우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임기를 마치고 의장직에서 내려왔다. 변 의장은 26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 의장 선거에에서 선출된 임수흠 신임 의장에게 의사봉을 넘겨주고 3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변 의장은 이임사에서 "돌이켜 보면 울고 싶은 날도 많고 그만두고 싶은 날도 많았다. 새 의장에게 의장직을 물려주게돼 마음이 편하다. 모든 대의원들에게 감사와 기쁜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 사상 초유의 회장 불신임 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기억을 더듬었다.

변 의장은 "지난 3년 되돌아 보면 머리 속에 남는 분이 계시다. 노환규 전 회장님과 방상혁·임병석 전 이사가 그분들"이라며 "(그들 생각에) 정말 잠을 못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노 전 회장과 동반사퇴를 생각했고, 어떻게든 불신임 사태만은 막아보자 노력 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변 의장은 "그러나 대의원들이 한 (불신임) 결정은 정당했고 옳았다. (불신임을 결의한 임시총회가) 법적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변 의장은 노환규 전 회장에게 부과된 5년간 피선거권 제한이 해제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변 의장은 "떠나는 입장에서 보면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이 노 전회장의 5년간 피선거권 제한이다. 노 전회장은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다. 사람이 나쁜게 아니고 회무를 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결정은 대의원들이 내리겠지만, 내 바람으로는 노 전회장이 제37대 회장으로 돌아와서 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변 의장은 "12년간 병원 문 닫고 의협 일만 쫓아 다녔다. 아무 내색 없이 내 생각을 따라준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 의장은 "앞으로 의협 대의원회가 임수흠 신임 의장을 중심으로 추무진 회장과 함께 의협이 잘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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