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민간·학계 전문가 한 자리 모여 '실제적 윤곽 제시'
에볼라 긴급구호대 의료진 준비과정·임무수행 보고회도 열려
전 세계를 휩쓸었던 2003년 사스·2009년 신종플루·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이어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신종감염병의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관련 정부부처·민간·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종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의 실제적 윤곽과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의료원(NMC)은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김용익 의원·신경림 의원·길정우 의원의 주최로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응 의료지원 대국민 보고 및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이어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의료진(1·2·3진)의 공식 임무가 최근 종료됨에 따라 긴급구호대 파견의 배경 및 준비과정·임무수행에 관한 내용과 이번 파견을 통해 얻은 성과와 개선사항 등에 대한 교훈을 고찰해 보는 보고회도 진행된다.
이번 보고회 및 토론회는 국립중앙의료원·보건복지부·외교부 등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나서 신종감염병 국내외 대응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도적 방안 등이 논제 될 예정이다.
국외 대응에서는 ▲범국가적 감염병 대응 조직의 참여 ▲해외 긴급대응팀의 상시적 구성 ▲국외 감염원의 연구 및 백신 개발 등이, 국내 대응으로는 ▲효과적인 유입억제 방안 마련 ▲환자 발생 시 의료기관의 대응체계 구축 ▲신종감염병 대응 전문의료인력 양성 등이 논의된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감염병 유행은 지속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를 교훈삼아 앞으로 더 위험할 수도 있는 미래 감염병의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국가적 대응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보고회와 토론회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 여러분들 간의 심도 있는 논의와 활발한 의견교류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